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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폭행 10년간 참여 불가

    코미디언 크리스 록은 예전부터 아슬아슬한 블랙 코미디를 선보이던 사람인데요 언제가 한데 쳐 맞을 줄 알았는데 그게 바로 현지시각 27일 날이었네요.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도중 자신의 아내를 놀린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제대로 후려갈겼습니다. 그리고 윌 스미스의 욕설과 폭행은 생방송으로 그대로 중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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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스미스 폭행 오스카 시상식 10년간 참여 불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은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습니다. 록은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핑켓 스미스를 언급하며 'G.I. 제인 속편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윌 스미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크리스 록에게 다가가 뺨을 후려갈겼습니다. 처음에 많은 참석자들은 이 소동이 사전에 짜인 각본으로 생각하고 웃었지만 이어지는 윌 스미스의 큰소리에 '당신의 입에서 내 아내의 이름이 나오지 않게 하라'며 욕설을 섞어가며 소리치는 소리에 좌중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습니다. 록은 '농담이었을 뿐'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윌 스미스는 똑같은 말을 반복했습니다. 크리스 록은 어색한 분위기에 'TV 역사상 최고의 밤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윌 스미스는 이 소동 이후 눈물을 글썽였고 생방송을 끊고 광고가 방영되는 동안 동료 배우 덴젤 워싱턴과 타일러 페리가 윌 스미스를 위로하며 진정시켰습니다.
    그리고 윌 스미스는 이날 시상식에서 영화 킹 리처드로 생애 첫 아카데미(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너무나 감동적이고 벅차다며 리처드 윌리엄스 가족의 열렬한 옹호자였다고 말하였습니다.

    윌 스미스는
    나는 우리가 하는 일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학대를 견딜 수 있어야 하고, 사람들이
    당신에게 무례하게 굴어도 웃어야 하며
    아무렇지도 않은 척해야 한다며, 아카데미 측과
    모든 동료와 후보분들에게 사과하고 싶고
    앞선 자신의 행동에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내년에도 본인을 초대해 주기
    바란다며 농담을 건네며 소감을 마쳤습니다.

     

    윌스미스 남우주연상 트로피 박탈 없이 수상은 유지...

     데이비드 루빈 아카데미 회장과 돈 허드슨 아카데미 최고경영자는 공동 성명을 통해 '2022년 4월 8일부터 10년간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한 아카데미 행사나 프로그램에 직접 참석하거나 화상으로 참석하는 것조차 허용 않기로 결정 내렸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윌 스미스는 내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윌 스미스는 본인은 아카데미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존중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영상

    윌스미스 싸대기 영상 크리스락 스탠드코미디

     


    윌 스미스 폭행 이유.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 탈모.

    사건의 시작은 크리스 록의 농담이었습니다.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가 삭발을 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G.I. 제인 2> 출연이 기대된다고 농담을 했고, 카메라는 곧장 윌 스미스 옆에 앉아 있던 제이다 핑킷 스미스를 잡았습니다. 제이다 핑킷 스미스는 과거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한 탈모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화가 난 윌 스미스가 스테이지에 올라가 크리스 록의 뺨을 후려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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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스미스 폭행 오스카 시상식

    제이다 핑킷 스미스는 지난 2018년 탈모증을 앓고 있다고 SNS 영상을 통해 팬들과 근황을 공유했었습니다. 그녀는 동영상에서 '이제 웃을 수밖에 없다'라고 털어놓으며 머리에 있는 선명한 희미한 줄을 손으로 가리키며, 이 줄에는 머리카락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그녀는 이에 대해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증상이 생겼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탈모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번 말한 적이 있다. 바로 여기 이 줄을 보라'며 '이제 숨기기가 더 어려울 것 같아서 그냥 여러분들과 공유하려고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지난 2018년 토크쇼 '빨간 테이블 토크'에서 처음 탈모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고, 처음에는 무서워 두려움에 떨었던 적이 있다며 고백을 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삭발까지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코미디언 크리스 록

    그는 인터넷 동영상을 중심으로 크리스 락 쇼의 인종차별과 관련한 스탠드업 코미디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흑인 스탠드업 개그의 독보적인 존재로 그만의 찰진 흑인 발음과 흑인 슬랭을 적절히 섞어서 이야기를 전하였기 때문에 매우 걸쭉한 입담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었는데요.
    특유의 유머러스한 철학을 내세워 인종차별 문제는 물론, 일상에서의 체험단, 정치권부터 인간관계, 연예, 스포츠, 문화, 법, 국제사회 전반, 심지어 종교까지 주제로 다루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장르를 불문한 거의 모든 것을 아울러 까고 풍자를 하였다고 합니다. 워낙 유명해서 HBO에서는 그를 위한 쇼를 편성해 반영도 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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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갈등 문제를 맛깔나게 회화화하는 크리스 락의 센스 때문인지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2016년)의 사회자로 낙점되었지만 백인들만 후보에 올라 논란이 많았습니다. 크리스 락 본인도 이걸 깔려고 흰색 턱시도를 입고 나갔었습니다. 그러나 시상식 사회 진행 도중 동양인과 성소수자에 관련된 논란을 자초하여 비판을 받았었는데요.


    해당 아카데미상 사회자로 나선 크리스 락은 '남자와 여자 배우를 구분하듯 흑인 배우를 위한 상을 따로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 라며 '흑인들은 단지 동등한 기회를 원한다'라고 호소했고,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졌습니다. 록은 시상을 돕기 위해 정장 차림에 서류 가방을 들고 무대에 오른 3명의 아시아계 어린이를 '미래의 훌륭한 회계사가 될 분들을 소개합니다'라고 말했으며, 이어 ' 내 농담이 불쾌했다면 트위터에 올려라, 물론 스마트폰오 이 아이들이 만들었다'라고 덧붙이며 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이는 아시아계가 모두 수학에 뛰어나고 일만 하는 노동자라는 고정관념에다가 아동 노동 착취 실태까지 조롱한 것이라며 마치 백인 사회자가 흑인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는 자기 노예라고 자랑하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던 행동이라며 많은 논란이 제기되었습니다. <뉴욕타임스>에서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흑인 차별에 대한 비판은 제기됐지만, 아시아계나 라틴 아메리카계 등 소수 인종에 대한 관심은 밀려났다며 오히려 불편한 농담의 대상이 되었다고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이슈가 된 이후, 이 사건에 대해 아무런 코멘트도 남기지 않아 한동안 크리스 락을 흑인 차별만 문제로 여기고 황인종은 차별하는 내로남불이라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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